본문 바로가기

想 - Think

많은 변화와 많은 결심


    참 간만에 글 하나 적으려니 오만 생각이 들기도 하고 지금까지의 일을 정리해서 압축하려니 머리가 아프다. 하지만 언제나 그랬듯이 아무 생각없이 머리가 흘러가는대로 적어야 또 나 다운 글이 나올것 같으니 이대로 Go!

    작년에는 참 술로 고생하고 병원도 많이 가고 회사도 많이 빼먹었고 회사 이직하려다가 긴장도 많이 하고 욕도 먹고 마음고생도 많이 했던 것 같다. 헌데 올해는 아주 물 만난 물고기 마냥 여자도 만나고 회사도 옮기고 옮겨서 대기업으로 얼떨결에 취직되고 일자리도 훨씬 편해졌으니 작년에 일부러 죽어라 고생했나보다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렇게 좋고도 좋은 1년을 보내고 다음 1년을 맞이하는 시점에서 돌이켜보면 아쉬운 점도 좀 생각이 난다.

    대기업 이직, 연봉 1.3배 오르고, 딱 맞는 여자친구를 만난 이 좋은 해에 나는 나에 대한 노력을 너무나도 게을리했다는 반성을 해본다. 운동도 했어어하고 공부도 했어야하며 돈도 좀 모았어야하는데 연애하고 노느라 너무 시간을 허비했던 것 같다. 지난달부터 겨우 눈을 떠서 약간 고쳐가고 있지만 습관이 든건지 아직 제대로 되는건 없고, 새로운 방식 도입에는 항상 갈등이 있듯이 이제는 내 마음대로 모든 것을 바꿀수는 없기에 조금씩 천천히 변화하는 점진적 발전을 추구하는게 고작 현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나는 큰 결심을 하기도 했다. 결혼. 내가 스스로 부모님께 소개시켜드린다고 이야기를 하고 이런저런 준비도 조금씩 하고 있다. 결혼이라는 결심이 큰 결심의 시작이라는걸 알지만 이제부터는 결심에서 끝나지 않고 실천과 결과라는 부가적인 선물도 얻어야하겠다.

'想 - Think'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망상망상  (0) 2013.03.06
주말의 마무리  (0) 2012.11.25
2008년을 정리하며...  (0) 2008.12.31
Sad Story  (0) 2008.12.10
하루의 일과...  (0) 2008.12.10